바라본 프리지아 사태 40대 남자가

‘솔로 지옥’이라는 방송도 40대 남자들이 잘 안 봐그런데 연일 어마어마한 뉴스라고 뉴스가 쏟아지는데, 잠깐 읽어도 이렇게까지 욕을 먹지는 않을 것이다.

남들이 허세를 부리는 주제에 돈이라도 벌려고 하다가 망한 모양인데 그게 이렇게 매일 뉴스에 나올 정도인지 모르겠다.

많은 사기꾼들이 공정한 장소에서 저지를 범죄보다 왜 이것이 더 주목받을까? 가짜 명품을 걸치고 명품 소개나 광고를 하고 가짜 명품을 진짜인 양 떠들어댔지만 사실은 어느 순간부터 본인도 제정신이 아니었을 것이다.

처음 시작된 작은 거짓말이 나중에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커졌고 결국 펑 하고 폭발한 것이다.

이런 일은 살다 보면 얼마든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다만 이렇게 일이 커질 줄은 본인도 몰랐을 것이다.

예쁘고 젊은 여성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어 큰돈을 버는 것을 동경하는 만큼 그에 따른 질투가 분명히 있다.

그리고 이렇게 상황이 급변하면 그동안 쌓였던 상대적 박탈감이 증오로 넘쳐난다.

이는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죽은 사람이 또 한둘인가?돌아가면 또 모두 책임을 떠넘기기 바빠진다.

여자는 남자에게, 남자는 여자에,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에, 대중은 언론에. 그렇게 잊혀지면 또 누군가는 다시 그 자리를 잡았다가 대중에게 다시 죽임을 당하는 것이 크리셰처럼 지겹게 반복된다.

어떤 인간이 무슨 특별한 일은 없을까?다 비슷해.살아보니 뭐 그렇게 대단한 사람은 없어.모두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천박하고 비겁하며 용기보다 두려움이 더 크다.

얕은 인격 깊이에 풍덩거리며 하루씩 버텨갔지.별거 아니다.

그게 그거야.

내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도 오늘 본 어머니의 바다 52회 덕분이기도 하다.

며칠 전 그렇게 욕설을 해놓고 다시 보다 보면 깨닫는 대목도 분명히 있다.

https://blog.naver.com/a2000323/222625520952 우리라는 표현을 한국에서 자주 쓰는 나라가 있을까. 우리 엄마, 우리 아빠, 우리 가족, 한국… blog.naver.com

클래식 핸드마마의 바다 52회 부자로 살던 김혜자 가족을 순식간에 반지하 월세방에, 김혜자를 불쑥 식당으로 보낸 장본인들이 사과하는 장면이다.

김혜자 씨의 남편이 급사하자 황망히 가족 같던 운전사가 어음 몇 장을 들고 달아났다.

그리고 김혜자의 가정부와 결혼했는데 가정부는 이 사실을 알고도 태어난 아기 때문에 운전사인 남편의 입을 막았다.

결국 이렇게 모든 것이 밝혀진 뒤에도 김혜자는 말 그대로 쿨하게 그들을 ‘용서’했다.

자신을 더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도록 증오보다는 용서를 통해 김혜자는 스스로 구원을 선택했다.

장사를 10여 년 하고 보니 허영심만큼 돈이 되는 게 없다.

그런데 그 허영심이 과연 누구로부터 비롯됐는지를 보면 그것은 프리지아도 아니고 또 다른 부류층들도 아니다.

바로 우리 자신이다.

우리가 가진 허영심을 이용해 기업은 돈을 벌고 싶어 하지만 많은 부자는 기업의 마케팅 비용을 비싸게 받았다.

그러면 또 우리는 그만큼 원가가 상승해서 최종 소비자가격이 높아진 제품을 산다.

그것이 자본주의다.

돈이 돌면서 그 끝이 디스토피아든, 아니면 유토피아든 무조건 앞으로 나아간다.

그 혼란한 틈에 아이가 끼어서 장난을 쳤다니까.그것이 사람의 생명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사건인가 하는 것이다.

또 내가 저 나이 또래 상황이었다면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었겠느냐고 생각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결론이 나온다.

내 20대도 엉망이었던 나뿐 아니라 모두 닮았다.

훌륭한 지혜란 그 연령대가 없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실수를 해서 실패하지만 다시 일어나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청춘이다.

실수를 하고 그걸 깨닫고 그렇게 성장해 나가는 게 사람이다.

어렸을 때 완벽해 보이던 친구들도 몇 명 있었다.

하지만 40대가 돼 지켜보면 오히려 나이가 들어 더 망가지는 것을 수없이 보게 됐다.

차라리 젊었을 때 이런 성장의 기회를 얻었더라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

인생은 생각보다 길기 때문이다.

용서하자. 아니 용서라는 말도 웃기다 그러나 증오보다는 오히려 용서가 더 좋은 선택이다.

김혜자처럼 오직 자신을 위해 과감히 용서하고 잊자.어쨌든 또 다른 누군가가 제2의 프리지어로 나타날 것이고, 우리는 도쿄와 시기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돈을 가져와 바칠 것이 틀림없다.

욕하고 싶으면 나처럼 엄마 바다나 보자.보면 욕설이 절로 나오지만 나름대로 인내력 강화에 특화된 드라마라 한번 봐도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