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캐기 : 금천갯벌체험장 남해갯벌체험

언제부터인가 아이들과 갯벌체험을 한번 해보고싶었는데, 이번에 사천아르떼리조트에 가서 30분만 가면 남해 금천과 드디어 시행을 해보았습니다.

🙂

금천마을에 가기 전에 바닷가 마을에 또 다른 체험장이 있었는데 거기는 운영하지 않는 것 같아요.보이는 가까운 곳에 가려고 주차해 놓았는데 폐장이었어요.그래서 다시 금촌으로 고고!

남해 금촌 갯벌 체험장은 어촌계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5월 30일 일요일은 오후 3시였는데 시간에 맞춰 도착하니 벌써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었습니다.

입구에 주차 정비와 체험 안내를 해주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사전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따로 예약할 필요 없이 그냥 오라고 했어요저기 끝에 주차하고 가면 남녀노소 엄청 붐벼요 줄을 서기 전에 코로나 방명록에 기록을 하고 체온 체크를 해요.

4세 이상 유아의 입장료를 내면 되는데 우리 부부는 쏙+바지락 체험 24,000원, 장남 램 3,000원, 둘째 아들은 입장료는 없지만 장갑에 장화 대여비 3,000원을 낼 테니 둘째도 입장료를 내고 괭이를 하나 더 받고 싶었다 이렇게 갯벌 체험 비용으로 4인 가족 총 3만원이 지불됩니다.

현금과 계좌이체만 가능합니다.

줄을 서서 순서대로 큰 창고 안에서 결제를 먼저 한 후 물품 수령 & 장화를 갈아 신고 신발은 신발장에 넣습니다.

높은 신발은 차에 두세요.체험만 하면 장갑, 소쿠리, 붓, 젓갈만 받고 바지락 체험에는 추가로 쟁기를 드립니다.

쟁기는 가지고 가면 안될까 생각하는데 바로 체험과 바지락 체험의 장소가 달라요.

주차장 바로 앞이 바지락 체험장입니다자갈밭이니까 조심조심 나갑시다

장갑을 껴주고 가까이에서 바닥을 후벼줄 거예요갯벌체험이 처음인 우리가족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는게 함정 갯벌 파헤치러 왔냐고

두 번째는 아예 뽕이고 뭐고 필요없어 바닥에 꽉 찬 고동과 게가 신기한 것 같아요.

물이 빠지고 발이 점점 바닷가 쪽으로 들어가는… 소크가 뭔가 했더니 새우나 가재 같은 거예요여기 갯벌 쪽은 바지락 팀이라 안 보이는데 나중에 물이 더 빠지면 잡으러 오라고 하신대요.근데 너무 멀리 나가서 그런지 못 들었어요ㅠㅠ어떤 큰 아이들은 바다일까? 돌게? 그것만 잡아서 저는 호미로 자갈을 파고 바지락만 잡았어요

바닷물이 계속 빠지면 모래사장이 나타나서 건너편 석팀과 바지락팀이 맞았어요신랑은 모래사장에서 백합을 캐는데 아주 깊게 파서 겨우 한두 개씩 건졌어요.두 번째는 모래놀이에 열중해

이제 온몸으로 노는 애들 점프수트를 가져갔는데 귀찮아서 못입은걸 후회해ㅠㅠ

1시간 반 정도 잡았는데 이 정도?신랑은 백합을 캐고 바지락은 저 혼자 캤거든요. 2시간 정도 있어서 저것보다 조금 잡았어요.

처음 해보는 건데 갯벌 체험이 뭔가 재밌네요.아이들과 서너 시간 동안 놀기에 편할 것 같았는데 우리 가족은 숙소 입실 시간이 더 지났을 때라 두 시간 만에 끝냈어요 그래도 한석리는 주웠죠.출구쪽에 해수통이 있어 조개를 헹구어 줍니다.

창고 쪽으로 돌아가서 갯벌체험물품 반납하고 수돗물로 손발도 깨끗이 씻었습니다채취한 생물은 비닐봉투에 담아오면 끝

숙소인 사천아르떼에 가서 음료도 마시고 바로 원기보충을 위해 장어 먹으러 고고!

그날 밤 아이들의 장난감이 된 바다게들의 해로 수돗물을 몇 번 갈아 끼웠는데 바닷물이 아니라서 다음날 아침 게들이 절반 이상 죽어가더라고요.당연히 아르떼리조트 앞바다에 방생을 해드렸죠

남해 금촌벌 체험장에서의 색다른 추억으로 가족모두 즐거웠네요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가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