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저림
발바닥이 저리고 아프고 걷기 불편하거나 숙면을 방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런 다리 저림 증상이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지만 증상이 점점 심해지거나 자주 반복된다면 특정 질환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도 의심해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발바닥 저림이 나타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여기서는 대표적인 다섯 가지를 간단하게 요약해서 설명해 봤습니다.
만약 다리가 저리면 증상을 자주 호소하는 분이라면 다음 내용을 잘 읽어보시고 필요시 병원에서 보다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1. 하지정맥류
심장에서 시작된 혈액은 손과 발 등 신체 곳곳으로 이동한 후 다시 심장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심장으로 혈액을 돌려보내는 다리 정맥에 손상이 생기면서 혈액이 다리에 정체되는 질환을 하지정맥류라고 합니다.
다리 저림 증상과 함께 다리가 붓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하면 신발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발이 붓기도 합니다.
또 다리에 파란 혈관이 튀어나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발의 피부가 검게 착색되거나 궤양이 되기도 합니다.
장시간 서 있는 직업을 갖고 있거나 비만인 분, 또는 노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발목터널증후군
또 하나의 발바닥 저림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발목터널증후군이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발목을 지나는 신경이 압박을 받으면서 다양한 신체적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다리가 저려요.증상과 함께 따끔따끔한 통증이 생기거나 다리의 감각이 저하되기도 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마치 발바닥이 타는 것처럼 뜨거워진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통증이 종아리까지 퍼질 수 있습니다.
40세 이상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며 당뇨병이나 류마티스 등 특정 질환에 의해 발병하기도 하지만 원인이 불분명한 경우도 많습니다.
3. 말초신경병증
다리 저림이 생기는 또 다른 질환으로 말초신경병증이 있습니다.
우리 몸의 신경계는 뇌와 척수를 연결하는 중추신경계, 그리고 손발을 비롯해 온몸으로 뻗어 있는 말초신경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말초신경에 이상이 생겨서 여러 가지 증상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초신경병증이라고 합니다.
주요 증상은 손 또는 발바닥 저림이 자주 나타나며 심하면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따끔따끔하거나 불타는 것처럼 뜨거운 통증을 경험합니다.
나중에 다리 저림이 심해지고 다리에 힘이 빠져 걷는 모습이 어색해지거나 보행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초기에는 다리가 저릴 정도부터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팔, 다리 전체로 증상이 확산됩니다.
4. 하지불안증후군
앉거나 누웠을 때 발바닥 저림과 함께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끼는 질환을 하지불안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우리나라 만 21~69세 성인 남녀 중 5.4%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낮보다는 밤에 주로 발생하며, 다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나거나 발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불쾌한 감각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다리를 움직이면 증상이 사라지기 때문에 환자는 어쩔 수 없이 계속 다리를 움직이고 이것이 불면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5. 잘못된 생활 습관특정 질환이 있어야 발바닥 저림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이 오래 축적되어 다리가 저립니다.
예를 들어 다리를 꼬고 앉거나 양반다리를 자주 하는 습관, 장시간 서 있거나 쭈그리고 앉는 습관 등이 다리 저림 증상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또한 오래 앉아서 일하시는 분들이나 비만 또는 과체중, 운동 부족인 분들도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발바닥 저림을 자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리가 저렸을 때 이게 일시적인 건지 아니면 특정 질환에 의한 건지 환자 혼자 판단하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은 정형외과나 신경과에 가서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다리 저림 예방법은?평소에 다리가 저린다고 많이 호소하시는 분들은 우선 병원 검사를 받아보시고 다행히 특별한 질환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잘못된 생활습관을 하나씩 개선해 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장시간 앉아서 일하시는 분들은 자주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시거나 가볍게 산책을 해주시는 게 혈액순환을 위해서 좋습니다.
또한 다리를 꼬거나 꽉 끼는 신발이나 바지를 입는 것은 삼가해야 합니다.
오래 앉아서 일하는 것 못지않게 오래 서서 일하는 것도 발바닥 저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도 자주 휴식을 취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면서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비만인 분들은 감량을 하셔야 합니다.
전체 체중은 정상 수치라 하더라도 특히 뱃살이 많은 복부 비만인 분들도 다리가 하중을 많이 받아 다리 저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식단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발바닥 저림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또한 비만이 아니더라도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다리 근력을 키우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것도 다리가 저립니다.
증상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