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삼일절 휴진입니다.

3월 1일(화) 공휴일 휴진 3월 2일(수) 원래 수요일 휴진

3월 9일(수) 대선과 상관없이 수요일 휴진

원래 수요일은 쉬는 날이에요.지난 수요일에 한번 밖에 나가서 혼자 청소했더니 세 분이나 오셔서 깜짝 놀랐어요.

요즘 블로그를 너무 경시해서 자주 알려드리는 것을 잊습니다.

기존 환자에게는 문자메시지(SMS)로 보냈는데, 문자메시지 거부를 하셨거나 헛걸음하신 분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몇 번이고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만, 문관종인데 블로그에서는 참고 있습니다.

블로그포스팅을 통해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히는 방법 및 #어른이 처음이라 그렇게 책 홍보는 열심히 하고 싶지만 포스팅을 한다고 책이 더 잘 팔리는 것은 아니라 병원 환자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요. 작가로서의 부족 탓이겠죠. 그렇다고 제가 특별히 실력 있는 의사라서가 아니라, 코로나 19 이후 정신건강의학과 환자가 전국적으로 폭등했기 때문입니다.

전화를 하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주변의 의원에 전화를 걸어도 예약제의 경우는 1개월 2개월이나 기다리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게 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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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정신건강의학과 환자가 많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것은 설 연휴 주변의 집중에 의한 착시로 대학병원시절부터 3월이면 입원병실이 없어서 곤란한 일이 많았습니다.

겨울이다 보니 우울한 것은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것 같아서 모두 받아들이지만 봄에 우울한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봄이 되면 좋아질 줄 알았는데 그냥 우울하면 힘들어서 병원에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남들과 비교가 되거나 그때서야 내가 우울한 증상이구나 라는 걸 느끼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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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전되지 않아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우울증이 좋아지는지에 대해서는 본인은 깊이에 대한 것만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호전에 있어서 빈도의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우울증 장애나 불안 장애라고 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완치되어 가는 것이 아닙니다.

일주일 내내 무기력하게 지내고, 일주일에 하루라도 기분이 좀 나아지고, 사흘 정도 나빠지고, 그 다음에 우울해서 아무것도 못하는 날이 일주일에 하루로 줄어드는 방식으로 좋아진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자면 time span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한달단위로생각해보는게좋은경우도있죠.

도박의 재발이나 공황 발작도 간격을 넓히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해야 합니다.

물론 이상적으로는 100% 없어지는 것이 맞지만요. 완치란 무엇일까요? 공황 장애를 치료하고 나서 5 년 후에 재발했다고 하면, 그것은 과연 헛되이 치료받은 것일까요?

체력테스트 5급인 저는 운동을 배울 때마다 남들보다 느린 진도에 좌절하곤 합니다.

하지만그게지속적인실력뿐만아니라결국조금이라도잘되는날이오는빈도를고려해야힘이나온다는점입니다.

조금이라도 나아진 날이 있다면, 다른 날에 더 나빠지더라도, 좋아진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좋아하게 된 날이 조금씩 늘어나면 좋아하게 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고 마음 아파하신 분들이 많겠지만 이 세계의 문제도 빈도를 고려하면 세계는 천천히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1세기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니 정말 슬프네요. 저의 베스트 10 안에 드는 이 책의 주장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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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발전은 조금씩 이러한 곡선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주가지수에 대한 그래프를 가져왔는데, 제가 주식을 잘 몰라서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신건강문제의호전도마찬가지로학업성적을올릴수도있고운동을배우는것도그렇습니다.

중요한 것은 중간에 갑자기 밑으로 내려가는 그 부분에서 좌절하지 않는 거예요.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쉽지만 막상 나에게 다가오면 굉장히 힘든 여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