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는 비싼데 왜 사람들은 계속 줄을 설까?

스타벅스는 비싼데 왜 사람들은 계속 줄을 설까?

1999년 별다방으로 알려진 스타벅스가 서울 신촌에 입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커피숍이 사람들의 일상에 스며들어 지금과 같은 문화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스타벅스는 전국 1,336개 매장(2019년 11월 기준)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주요 도시의 주요 상권과 백화점에만 간판이 걸려 있다.

특히 건물주들 사이에서는 스타벅스가 건물 1층에 있으면 건물 전체 임대가 잘 되고 매매가격도 오른다는 이야기가 확인돼 2016년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물론 그 이후로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스타벅스의 성장 요인을 잘 살펴보면 커피만 팔아서 성공한 것이 아니다.

커피, 향, 경험, 공간을 팔았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다.

스타벅스의 공간을 보면 성공할 수 있는 작업 공간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의 창업자인 하워드 슐츠는 스타벅스의 진정한 제품은 커피라는 오리지널 제품과 함께 편안한 공간에서 여유를 즐기는 경험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 말은 스타벅스의 핵심 전략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공간과 문화를 파는 스타벅스의 전략은 럭셔리하게 만드는 것이었지만 하워드 슐츠는 핵심 고객층을 고임금 여성 노동자나 도시의 커리어 우먼으로 설정해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해 스스로 명품이 되고 싶다는 예측은 맞았고 타깃 고객들은 스타벅스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분위기를 구매하기 시작했다.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제품이 불티나게 팔린 이유다.

스타벅스는 공간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한국 위워크의 코워킹스페이스처럼 쾌적한 매장과 편안한 의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사람들이 스타벅스에 머물고 싶게 만든다.

매장 곳곳에 마련된 아울렛도 소비자를 머물게 만드는 전략이다.

이 방식은 실제로 스타벅스가 카공(카페+서재) 사람과 코피스(커피+사무실 사람)를 만들어 문화공간으로 자리잡는 데 일조했다.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도 스타벅스처럼 꾸밀 수 있다.

제가 총무를 맡았던 서울청년창업학원과 제주창업베이는 매시간 코워킹스페이스의 음악 분위기를 바꾼다.

아침에는 차분한 음악, 점심 식사 후에는 활기찬 음악. 뿐만 아니라 항상 먹을 것이 있습니다.

, 즐길 거리가 있고, 코워킹 매니저가 나와서 사무실이 아닌 창업가들과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일한다.

요컨대 활력이 넘치는 공간을 만들고 스타트업을 춤추게 하는 것이다.

이 공간의 구성은 스타트업의 성과이기도 하다.

스타트업 자체도 열심히 했지만 일하는 사람들과의 분위기가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코워킹스페이스의 활기찬 분위기도 스타트업과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사실 넥스트챌린지재단 본사가 제주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씩 서귀포를 방문합니다.

스타트, 제주의 스타트업 생태계 공간 업베이를 만들고 여유가 생기면 스타벅스 서귀포DT에 자주 갑니다.

단독건물로 지어져 열린 창밖을 내다보면 저 멀리 야자수와 바다가 보인다.

비가 내리면 라떼 향과 어우러진 멋진 공간이 나를 힐링시켜준다.

창가에 앉아 있으면 창의적인 영감이 떠오릅니다.

일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입니다.

덕분에 저도 《변형의 늑대들》을 집필할 때 이곳을 자주 이용했고, 스타트업들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공간이나 사업체를 디자인할 때 이곳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고, 이런 공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