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 보고 있어요지금까지 의사, 법의학자, 스타트업 CEO, 종교계 등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분들을 5분씩 초대하여 그 분야에 대한 심층적인 이야기 + 일반인들이 알지 못하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달하였습니다.
이번 주에는 대학민국 상위 10~15명에 들겠다는 일타강사들이 나왔습니다.
영어 조정식, 국사 최태성, 화학 박상현, 국어 김민정 선생님 4명이 출연했는데 수학 선생님 한 분이 더 출연했어야 했는데.
사교육의 현실과 민낯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강남도 테남&테북으로 나뉘거나 학부모 상담 때 모피 vs 패딩을 입고 가는 학원이 따로 있는 책가방이 무거워 초등학교 아이들이 커리어를 들고 학원에 다니거나(키가 크지 않을까 걱정돼), 스카이캐슬 입시코디네이터가 실제로 존재하거나(비용이 1년 2천만원), 분당이나 강남에 비해 입시 경쟁이 덜 치열합니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고 늘 리뷰할 때마다 써 왔지만 어쩌면 그것이 현실일 수도 있다니.요즘 방송 중인 ‘멜랑코리아’ 속 에피소드가 다시 생각나네요.
선생님들의 조언 중에 언더라인에 공감한 내용!
목표의식 없이 맹목적으로 ‘부모님 모시기 공부’는 고교 1학년까지가 한계다.
선생님들 밑에서 1년만 잘하면 명문대에 갈 수 있겠느냐는 자주 묻는 질문에는 다른 사람의 시간 노력을 무시하는 발상이라는 답을 해줬어요.수능시험 준비는 넉넉하게 3년, 잘하면 2년이라는 김민종 선생님의 대답에도 공감합니다.
그러니까 공부에 왕도는 없다는 사실!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있는 시간에 비례한다는 상식이 바로 진리라는 사실!
학습능력이 있고 학습성취도가 높으면 선행보다 심화학습을 시키라는 조언에도 공감했다.
’선행을 시키지 않는다’는 것은 아이에 대한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공감한 것은 누가 생각해도 완벽한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교육제도&입시제도는 건드리지 말자는 의견!
예를들면요즘선택과목문제.수능시험은 (점수가 좋은) 생명과학, 지구과학을, 지원학과는 (취업이 순조로운) 화학을 선택합니다.
그래도 공대의 기본인 물리와 기하&벡터를 고등학교 때 배우지 않고 대학진학을 하고, 그래도 대학에 와서는 과목의 기초가 너무 없어서 공대 대학생들이 과외를 받는다고 합니다.
(저희 남매는 그래도 소신껏 물리를 선택했지만 선택하면서도 정말 고민은 많이 했습니다.
)
그렇다고 예전의 학력고사가 수능보다 합리적이라는 시대역행적인 소리를 하는 노인들의 의견은 무지한 얘기입니다.
50~60대 분들 만날 때마다 입시제도 얘기만 나오면 꼭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사교육에종사하는분들이기때문에당연히사교육을옹호하는발언도있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공교육 지지자입니다만.막상 고등학교에 두 아이를 보내다 보니까 공교육이 맡고 있는 역할이 분명히 있지만 공교육이 무력하게 방치되어 있는 부분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사교육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현실적으로 깨달았어요.
그래도 최태성 선생님이 공교육에 근무하신 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그래도 교육에 대한 시각이 더 넓어서 교육에 대해서 조금 포괄적인 고민을 하시는 것 같았어요.조금 시니컬했지만 현실적인 포인트는 조정식 씨가 알려줬어요
그러나, 아무리 커버해도 사교육(선생님들)이 목표로 하는 것은,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 「전략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교육에 파묻히다 보면 인성교육이나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와 같은 중요한 부분은 놓치고 만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건 공교육이 해야 할 부분인데 학교가 모든 아이들을 100% 포섭하지 못하니까 바로 그런 점에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죠.”사교육과 공교육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부분을 학부모가 감당해야 한다는!
그래서 방송을 보면서 학부모로서 다시 정신을 차리게 되더라구요.
※ 요즘은 제가 교육문제를 잘 쓰지 않지만, 모처럼 의견이 갈리는 주제로 포스팅을 했기 때문에 코멘트란을 열어두겠습니다.
다른 의견이 있으면 태클 환영합니다.
방송을 보고 나서 딸과 얘기했더니 유명한 사교육 선생님들 이름이 줄줄이 나왔어요.’새텀-생활과 윤리’ 이지연 선생님, ‘물리’ 배기범 선생님, ‘생명’ 윤도영 선생님, ‘수학’ 현우진 선생님, ‘영어’ 이명학 선생님 등등… 정말 일타강사가 학생들 사이에서는 스타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