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한 장 떠서 여행지에서 먹을 계획이고
이번엔 특수부위 모듬회가 맛있는 노량진수산시장 맛집을 찾아 출동상호명은 푸른바다다.
이곳은 2층에 있는데, 승용주차장 2층에 주차하고 왼쪽 끝까지 가서 조금만 더 가면 된다.
활어 2-5, 2-6호로 2칸을 차지하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에서 2-5, 2-6이란 2층의 5, 6호 점포(?)를 말한다.
내가 주문한 것은 특수부위 모둠회 2인분. 남편과 술 한잔 기울이기 위한 메뉴다.
네이버로 예약하고 갔는데 회가 준비가 안 됐어게다가 싱싱한 회를 대접하기 위해 방문 후 조리를 했다고 하지만 포장이 예정돼 있었음에도 준비되지 않은 점은 불편했다.
어쨌든 사장이 이것저것 준비하는 동안 매장을 둘러봤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수족관 안을 유유히 돌아다니는 물고기다.
누워있는 엄청난 방어였다.
겨울이 되면 완전히 제철인 방어가 추워지는 11월이 되면 그렇게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방어는 맛과 가격, 그리고 크기가 거의 비례한다고 할 수 있는데 저렇게 클수록 값이 비싸진다 그리고 그 맛도 좋아진다.
저 정도 크기의 방어(방어)는 역시 맛있을 것 같아..
방어 옆에는 특대 방어회살과 특대 방어 참돔 메뉴가 커 보였다.
겨울이 되면 자주 외출하네.후후후
차려진 생선회는 감칠맛 나 보였다.
게다가 특수부위인 소(6만원)도 양이 생각보다 많았다.
사장님이 생선회를 썰며 설명해 주셨는데 푸른 바다는 생선이 있으면 요청할 수 있고, 원치 않는 것이 있으면 빼 달라고 한다.
모듬 생선회이기 때문에 시기에 따라 조금씩 생선이 바뀔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더 쌓아서 그 위에 특수 부위로 덮는다.
특수부위 모듬회인데, 생선부위를 모르고서는 먹을 수 없다.
사장님한테 부위 알려달라고 얘기하려고 했는데 막 쓰시더라고. 태국, 숭어, 광어, 연어, 방어 밑에 깔고. 옆에는 줄무늬 전갱이, 강과 발 모두 미쓰코시를 배치하고 상부에 특수부위를 얹었다.
쫀득쫀득한 부분이 맛있는 연어 배꼽, 내가 좋아하는 쫄깃한 광어 지느러미(엔카와), 딱딱한 듯 기름기가 많아 녹는 방어 배꼽. 그리고 도미 배꼽 살이라고 한다.
도미는 유비키로 나오지만 정진한 모듬회는 도미는 유비키용으로 많이 쓰이는 것 같다.
가는 곳마다 대비할게
특수부위 모듬회라고 하는데 정말 특수부위가 많이 올라가 있어후후후
남편과소주한잔 기울이며회한접시라고하는데참맛있더라.특히푸른바다가’노량진수산시장맛집이구나~’했는데이렇게커다란생선이준비되어자꾸나팔려나간다는것이다.
큰 생선, 대형 활어는 확실히 맛있지만 대형 활어를 중심으로 생선을 손질하는 등 회를 준비하는 듯했다.
여기에 소주 2병, 맥주 500mL 한 캔을 넣었다.
참이슬 유자는 처음 먹어봤는데 왜 이렇게 음료수처럼 부드러운 소주일까? 싶었다.
후후 도수도 12도밖에 안돼. 솔직히 소주 3병이나 먹는데 남편이 술을 안마신 덕분에 잠깐.
회접시가 작은가? 하지만 횟감이 2층에 쌓여 있으면 양이 많았다.
2인분이랬는데 2명이서 회만 배부르구나 했어역시 노량진에는 상추 등 채소가 없다.
그래도 묵은지를 같이 주니까 맛있었다.
이날 김치는 없었지만 묵은지로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잘 먹었다.
이날 매운탕감도 받아오고, 끓일 생각으로 물랑콩나물을 샀는데, 배불러서 매운탕은 못먹었다.
특수부위 모듬회 맛집 ‘노량진 푸른바다’에서 모듬회까지 기다려야 했던 것 빼고는 모듬회 자체가 만족스러웠다.
물론 2인분의 가격이 6만원이기 때문에 노량진수산시장에서 회를 뜨는 것 치고는 가격이 조금 내려간다.
(모듬회가 4만원이라 가격 자체는 노량진수산시장의 일반적 물가이다)지만 특수 부위의 모듬회를 기준으로 하면 양도 많고 괜찮았다.
특수부위 모듬회는 만족스러워서 포장을 원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사장님께서 미리 준비해 주세요~ 후 방문하시길 추천!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들로 674 노량진수산시장 2층 활어 2-5, 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