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아기와 다녀온

이용시간 : 오전 11:00 ~ 오후 7:30 입장료 : 네이버 예약기준 평일 어린이 1인 6,000원 / 성인 1인 6,000원 주차 : 건물주차장 이용

원래 쓰던 글씨체는 아니지만… 아기랑 다녀온 키즈카페 기록이니까 오늘만큼은 예쁜 글꼴로 써보자

매주 월-토 쉬지 않고 일하는 남편 덕분에 외톨이 육아휴직을 보내고 있다 🙂 이제 정말 한달밖에 남지 않은 휴직기간이라… 내 친구들은 표현처럼 미친 경주마처럼 질주하는데 ㅎㅎ 그래서 남편이 우연히 평일 휴가라도 하면 눈에 불을 붙이고 어디 나갈 데가 없나 찾아다니거든.

그후 친구가 추천해준 송도 아틀란티스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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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말했듯이 정말 키즈카페의 혁명이다.

키즈카페 수준이라기보다는 영유아를 위한 놀이공원이랄까.사실 며칠 전부터 롯데월드를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사실 20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놀이기구를 탈까 망설이다가 안 가게 됐다.

결국 애틀랜티스로 떠났지만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송도 아기와 갈만한 곳!
아틀란티스 송도점

아틀란티스는 큰 건물 5층에 있는데 앞 도로가 공사 중이어서 주차장을 놓치고 한 바퀴 더 돔 우여곡절 끝에 도착했는데 입구에서부터 뭔가 큰 느낌이 들었다.

일산 킨텍스에 있는 뽀로로파크도 갔는데 결론적으로는 거기보다 크고 역동적인 놀이기구가 많은 것 같다.

입구에 있는 신발장이제 커, 커바닥에 푸른 물결 모양의 매트가 깔려 있어 뭔가 바다 위를 걷는 기분.사진적으로는 조금 어두운 느낌이지만 들어가 보면 막상 어둡지는 않다.

매트가 깔려있어서 잘 미끄러지지 않고…

금붕어&닥터피쉬 체험코너

낯선 곳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한 봄이 처음엔 들어가자마자 움찔한 상태로 굳어 있었기에 난이도 아래 수준의 ‘금붕어&닥터피시’ 체험룸으로 향했다.

다행히 금붕어를 보면서 마음이 풀린 봄 겁먹은 피부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아…

어항 옆에는 닥터피시가 체험할 수 있는 어항이 있는데 봄이 고기를 잡으려는 생각에 체험하지 않았다.

물고기들이 어쩌다 죽는 불상사가 생길지 모르니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아이들이 하는 것이 좋겠다.

미니보트 체험장

혁명적인 놀이기구 1보트를 탈 수 있어 정말… 너무 놀란 나머지 어이없는 일, 아니 어떻게 이런 게 있을까 했어. 뽀미가 너무 겁이 많고 낯선 스타일이라서 이걸 탈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는데.. 탈께…물론 두 번째는 무서워서 내렸지만 첫 번째는 정말 최고였어;;보트 타는 것을 보면서 남편과 나는 ‘우리가 아이를 너무 과소평가했나봐’라고 반성했다.

오히려 나와 남편이 아이를 기다렸다고 쫓아다니는 상황;; 그만큼 재미있고, 또 자주 탔다.

평일이니까 사람이 많지 않아서 마음껏 탈 수 있었지만 주말 또는 사람이 많아서 줄을 서야하는 경우는 친구 5분 내외로 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참고록 3살짜리 꼬마부터 탈 수 있다고 해 봄을 탔으니까 올해 3살이 되는 친구는 탈 수 있다고 생각해도 좋아~봄이 전에 타던 친구는 18개월이었는데 잘 탔다고 해.

전기차 레이싱 코너

그다음 뽀미가 좋아하던 어트랙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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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로 레이싱을 하는데 봄에는 아직 어려서 혼자 못타고 남편과 내가 번갈아 탔다.

차 4대로 레이싱을 전개하는데 ㅎㅎ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고 앞차가 출발하면 잠시 후 다음차, 다음차와 차례로 출발하는 방식.봄이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속도감이 있어 즐거웠던 것 같다.

칙칙폭폭 기차 코너

다음은 기차!
후후후 사람이 별로 없어서 봄에는 혼자 몇 번 타게 됐어. 사실 기차는… 혼자 태워본 적이 없어서 과연 탈 수 있을까. 하고 싶었는데, 후후, 뭐래. 혼자서 잘 탄다.

게다가 손도 흔들어준다;;

부모님 눈에 잠깐 보이지 않아도 울지 않고 잘 타니까 괜히 감탄하고 뿌듯했다.

기차는 천천히 곧장 앞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방식으로 움직인다.

내 눈에는 좀 지루해 보였지만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것 같다.

아무튼 이것도 되게 잘 탄 것 중 하나

보트 썰매 코너

그 다음에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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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 아빠에게 아이를 맡기면 안되는 이유) 이거야말로 찐 키즈카페의 혁명이지 ㅎㅎ 너무 놀랐어. 키카에 뭔가 썰매장이 있나 해서…

근데 더 웃긴건 봄도 그렇게 타는게 좋아서.. 나랑 심심해서 안타고 남편이랑 몇번씩만 타고 다시타고.. ..

썰매가 아닌 아랫부분이 고무 튜브로 돼 있어 속도감도 좋아 안전하게 탈 수 있었다.

저 무거운 고무보트를 들어 올리려고 응? 하고 물었던 봄이, 조금 더 크면 혼자서도 잘 타겠구나.

볼풀

볼풀장에서 노는 봄이 무시로 다른 게 너무 웃겨서 볼풀은 재미없을 정도였는데.여기에는 나름대로 재미있는 것이 있다.

저런 바람이 나오는 곳에 공을 주니까 둥둥 떠다녀. 쟤는 오히려 아이들보다 우리가 더 재밌게 놀았던 것 같아 ;;

공도 많이 있어서 던지고 뒹굴면서 꽤 놀았다.

봄이오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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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달려갔는데 한번도 본적없는 모습이라 남편과 내가 놀라서 서로 보고 웃었던 기억이 역시 어린애같다.

너무 신났어.

조금 쉬었다 가는 타이밍~내부에 미니 레스토랑이 있어서 돈가스? 똑같은 식사 메뉴를 팔고 있었던 것 같은데 저희는 평일 오후에 가서 밥 먹기는 좀 그렇고.남편과 함께 마실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 그리고 키즈 와플을 주문했다.

가격이 싼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앉아서 당분을 채우기엔 딱 좋은 간식ㅎㅎ

** 봄은 20개월 정도 지났기 때문에 내부에서 파는 음식류를 먹는 것이 어렵지 않았으나 어린 친구들의 경우 따로 이유식을 준비해 와야 할 것 같다.

건물 1층에 ‘아기식당’이라는 이유식을 파는 곳이 있으니 거기서 사다 먹여도 될 것 같다.

우리도 키카에서 놀고 저녁 먹으러 가는 길에 아기 식당에서 이유식을 하나 사갔는데 맛있게 먹었어.

유격 놀이공원 여러 봄들이 잘 놀아줘서 신기할 정도였다코로나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고, 그래서 아이가 어느 정도까지 움직이고 또 활동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이제는 마스크도 잘 쓸 수 있으니 이렇게 나가서 아이를 실컷 놀리는 것도 좋겠다.

로봇을 타고 조종하면서 움직이는 코너 이거 타기에는 뽀미가 너무 어리고 나도 조종법을 잘 몰라서 체험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7~8살 남자아이들에게 인기있는 놀이기구였던 흐흐흐

정말 롯데월드나 에버랜드처럼 빙글빙글 돌리는 회전컵(물론 수동이지만;;) 놀이기구도 있고 후후미니 회전목마도 있어서 옆에서 남편이 잡아주면서 태워보았다.

회전목마는 아직 겁에 질려 중도 하차.

역할체험파크라고 해서 손자와 장난감, 헤어샵 장난감 등 다양한 미니장난감이 있는 코너도 있었다.

보통 키즈카페 하면 이런 장난감이 주로 있는 곳을 떠올리는데 송도 아틀란티스는 그런 점에서 키즈카페라기보다 영유아들이 더 편하고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놀이공원에 가까운 것 같다.

만 1세 미만 어린이가 놀 수 있는 영유아존은 따로 있다.

규모가 작은 키즈카페에 가면 아이들의 나이스펙트럼이 너무 넓어서 봄이 가끔 큰 아이들에게 끌리기도 해서 좀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는데..아주 어린 자녀분은 영유아존에서 부담없이 놀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곳은 몇 시간 한정 이용권이 아니라 한 번 결제하면 하루종일 놀 수 있는 것도 좋다!
원래 봄에도 뽀로로파크 같은 곳에 가면 2시간에서 많아야 3시간을 놀 수 있는데 여기서는 거의 4시간 가까이 놀았다.

추가요금도 없고 무엇보다 아이가 놀 것이 너무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오히려 남편과 제가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아서 미안해요.

엄마 아빠가 더 열심히 놀아주도록 올해는 체력을 좀 키워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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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즐겁고 즐거운 시간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