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는 단짝이다.
멀리 갈 필요 없이 최근 함께 작업한 기생충 시상식 사진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사실 이 둘의 인연은 각별하다.
배우 송강호가 무명이던 시절 영화 오디션을 봤는데 이때 조감독이 봉준호 감독이었다.
오디션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그의 연기를 인상 깊게 본 봉준호 감독은 연락하고 같이 작업하자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렇게 함께 한 작품이 살인의 추억이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영화 작업을 함께 하게 된다.
송강호는 괴물에서 강두 역을 맡아 역대 최고의 관객동원에 성공했고 설국열차에서는 쟁쟁한 할리우드 배우들과 함께 남궁민수 역을 맡았고 기생충에서는 기택 역으로 아카데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처럼 송강호가 주연으로 출연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모두 성공했다.
가히 봉 감독의 페르소나라고 할 만하다.
페르소나는? 감독의 의중을 잘 파악하고 호흡이 맞는 배우를 뜻한다.
어느 분야에서나 환상의 콤비는 존재한다.
그리고 호흡이 잘 맞는다는 것은 서로 큰 시너지를 발산… m.blog.naver.com아니, 그런데 이런 송강호보다 더 많은 영화를 찍은 사람이 있다고? 그것도 둘이나?누군지 궁금하다 장황하게 금방 소개하겠다.
그 둘은 바로 그들이야!
봉준호 감독과 여러 번 함께했던 배우들.
●2위 변희봉
영화 괴물에 출연하고 있는 변희봉의 준호 감독과 가장 작품을 많이 다룬 배우 2위는 변희봉이다.
변희봉은 성우 출신의 영화배우다.
그의 목소리가 좋은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었다.
그의 첫 데뷔작은 1970년 MBC 드라마 홍콩 101번지다.
이후 1980년대 들어 전성기를 누렸지만 그 전성기는 길지 않았다.
1990년대는 그에게 힘든 시기였다.
그런 그를 찾아온 사람이 봉준호 감독이었다.
봉준호 감독은 변희봉에게 영화 출연을 제안한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제안이 아니라 요청이었을 것이다.
변희봉이 이때 출연할 생각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봉준호 감독은 무명이나 다름없었으니 당연했다.
하지만 끝까지 그를 설득시켰고 결국 봉준호 감독의 데뷔작인 플란더스의 개에서 경비역으로 출연하게 된다.
비록 영화는 실패했지만 그때부터 배우 변희봉의 연기 인생은 전환점이 된다.
이 영화 이후 봉준호 감독과 여러 작품을 협연했기 때문이다.
그는 모두 5편의 영화를 함께 했다.
플란더스의 개를 시작으로 살인의 추억에서 구희봉 반장 역을, 괴물에서 본명 그대로 희봉 역을, 옥자에서도 역시 희봉 역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단편영화인 싱크 앤 라이즈에서 주연으로 출연했다.
1등 윤재문
영화 마더에 출연한 윤재문 1위는 유명 조연 여배우였지만 음주운전 삼진아웃으로 그런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윤재문이다.
화제 배우가 1위라고 해서 의외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심지어 봉준호 감독 영화를 다 본 사람이라면 어? 윤재문이 나온 영화는 독감, 괴물, 마더, 옥자 4편뿐인데? 그럼 변희봉이 1등이 아닐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영화 ‘인플루엔자’까지 알 정도면 정말 봉준호 감독의 진정한 팬임을 인정한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에는 4편이 출연했다.
그러나 각본 작업까지 포함하면 모두 6편이다.
봉준호 감독은 해무와 남극일기를 각본했고, 윤재문 감독은 조연 배우로 출연했다.
원래 윤재문은 영화 이전 연극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던 배우였다.
봉준호 감독과의 첫 인연은 변희봉과 함께 주연으로 출연한 싱크&라이즈다.
여기서 봉준호 감독은 그의 연기를 인상적으로 봤는지 이후 또 한번의 단편영화 독감을 통해 단독 주연으로 출연시킨다.
이후 장편영화에서 봉준호 감독이 각본을 쓴 남극일기에서 김성훈 역을, 괴물에서는 노숙자 역을, 마더에서는 제문 역을, 옥자에서는 박문도 역을 맡았다.
그리고 봉준호 감독이 각본 작업을 맡은 해무에서는 김계장으로 특별 출연하고 있다.
실제로 봉준호 감독과 두 번 이상의 작품을 함께한 배우는 꽤 많다.
이들 외에도 김래하와 플란더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을 함께 하고, 배두나와 플란더스의 개, 괴물을 박해일과 살인의 추억, 괴물을 고아성과 괴물, 설국열차를 박노식과는 살인의 추억, 괴물을.심지어 외국 배우도 있다.
유명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윙턴과 설국열차 옥자를 함께 출연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배우 이정은과 최우식이 있다.
이들은 옥자와 기생충을 함께 했다.
봉준호 감독님과 2회 이상 작업한 배우들
봉준호는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에서 세계적인 감독으로 성장했다.
감독과 배우는 함께 성장하는 측면에서 그와 함께 작업한 배우들은 큰 행운을 얻었을 것이다.
물론 그들의 실력이 뒷받침돼서 가능했던 것이다.
앞으로도 이들의 활동이 기대되는 이유다.
봉준호 감독과 2회 이상 작업한 배우들 6번 윤재문 인플루엔자 괴물 괴물, 괴물, 마더, 옥자, 해무(극본), 남극일기 (극본) 5번 변희봉 플란더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싱크앤라이즈 4번 송강호 살인의 추억, 괴물 2번 괴물, 괴물, 괴물 설국열차, 기생충 2번 김래하 플란더스의 추억, 해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