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7년 전쯤 어린 친구가 뱃속에서 세포였을 때부터 ‘임신성’이라는 말이 들어가는 웬만한 증상은 다 겪었나 봅니다.
그 중 하나가 임신성 치은염이에요.한 4~5개월쯤이나 양치질을 하다가 갑자기 잇몸에서 피가 줄줄 흐르고 치과에 갔더니 임신성 치은염이라고 합니다.
출산 후 정기적으로 잇몸 치료를 받고는 있지만 이후에는 잇몸 상태가 그다지 튼튼하지 않은 사람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몇 달 전에는 앞니 하나가 점점 휘어져서 병원에 물어보니까 앞니가 윗니를 계속 쳐서 그랬대요.교정을 해야 할지 보철해야 할지 고민 끝에 앞니를 몇 개 심미보철하게 되었습니다.
심미보철을 하고 나서 외견상 만족은 느끼지만 지랄병 때문인지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닌 게 입안에 계속 있기 때문에 습관처럼 보철과 잇몸 사이를 혀로 계속 밀고 있네요.
아니나 다를까 잇몸도 튼튼하지 않은데 뒤집어서 보철까지 하고 혀로 계속 눌러서 그런지 보철치료 이후 잇몸이 잘 붓고 염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염증약을 먹으면 낫는데 자주 반복되고 위도 별로 건강하지 않고 배도 아프고 (이런 일을 여러 가지로 하다 보면…)
어떻게 해결해 볼까 이것저것 타고 찾다 보니 덴플러스 산이라는 걸 알았지만 혹시나 해서 쓰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는 만족을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당연히 개인차가 있을 것이고 40일 정도 사용해본 개인적인 사용감입니다.
얼굴과 몸에 쓸 것을 고를 때는 이것저것 알아보고 성분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는 의심이 가는 분입니다.
덴플러스의 성분을 보면 C.P.C 염화세틸피리지늄이라고 적혀 있네요.
염화세틸피리지늄이 어떤 성분인지 알아봤더니 구강청결제에도 들어가는 항균제라고 합니다.
치아 착색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니까 이것도 알아보니까 CPC가 치아 착색을 유발하는 게 아니라 SLS라는 계면활성제와 만나면 치아 착색처럼 보인다는 정보가 있네요.
SLS라는 것이 들어있지 않은 치약과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치약도 모든 성분을 보고 선택합니다.
작은 알갱이이기 때문에 치약을 짠 다음에 그 위에 살짝 뿌리거나 묻혀서 치약과 함께 사용하면 됩니다.
나는 치약을 바른 후 듬뿍 바르고 이를 닦아요.
그럼 치약에 이걸 넣어서 만드는데 왜 알갱이로 따로 만들었는지 제품 설명을 보면 구강 내에서 빨리 분리돼서 효능이 오래가지 않기 때문에 분말 형태로 가공해서 CPC의 기능이 입안에 골고루 작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꾸준히 적혀 있습니다.
애니웨이, 이를 닦을 때마다 단단히 붙이고 이를 잘 닦았는데, 이것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로 잇몸이 부은 적은 없습니다.
여전히 보철물을 혀로 밀어내는 습관을 버리지 못해서 혀는 계속 아픈데 잇몸이 붓거나 염증이 생긴 적은 없네요.
보철물의 이물감은 평생 지워지지 않을 것 같아서 계속 사용할 예정입니다.